이라크 무장세력에 피랍된 이탈리아인 인질 4명중 1명이 살해된 가운데 프랑스인과 일본인 인질 석방에 간여했던 수니파 중재자들은 15일"이탈리아가 이라크에 점령군을 보냈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들과는 달리 이탈리아인 인질 석방 문제는 보다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슬람 학자위원회(CMS) 대변인인 모하메드 바샤르 알-파이지는 "이탈리아인 인질 문제의 복잡성 때문에 CMS는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원로 의사결정 기구인 '마즈리스 아슈라'를 소집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납치범들은 이탈리아가 철군하지 않을 경우 인질을 하나씩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대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철군 협상 불가' 입장을 표명함에따라 인질 하나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