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과 삼성카드 지분 매입 계획, 후지쓰의 삼성SDI에 대한소송 등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13일 밝혔다. S&P는 삼성전자가 재무상의 문제가 있는 삼성카드의 신주를 6천억원 규모로 매입하는 것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등급의 하향조정으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S&P는 "삼성전자는 7조원 이상의 현금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고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데 반해 이자발생부채는 1조2천억원에 불과해 2조6천억원의 현금유출은 삼성전자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자사의 주력사업과 전략적으로 전혀 연계가 없는 삼성카드를지원하기로 한 결정은 삼성전자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인식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S&P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