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두번째로 많았던 이머징마켓 소재금융 및 비금융 기업들의 채권 발행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지는 작년처럼 일부 긍정적 외부 요인들이 재현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2일 진단했다. S&P는 이머징마켓 채권에 대한 전세계 수요가 올해 1.4분기에도 매우 긍정적 이었지만 대만 총통 저격 사건, 한국의 대통령 탄핵 정국, 하마스 지도자 암살에 따른중동지역의 긴장 고조 등 부정적 지정학적 요인이 놀라움을 야기해왔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지난해 이머징마켓의 신규 채권 발행액은 1천488억달러로 지난 2002년의사상최고치 1천514억달러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사상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올해 1.4분기에도 350억달러어치의 채권이 발행돼 분기 기록으로는 역시 사상 두 번째 많은수준이었다고 S&P는 설명했다. S&P는 이어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 온 원자재 가격의 향후 동향, 유럽의 경제성장세 회복 여부, 미국의 금리 동향 등이 이머징마켓 채권시장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한국의 채권 발행액은 440억달러로 발행 규모면에서는 전체 이머징마켓채권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그 비중은 지난 2002년의 55%에 비하면 크게 떨어졌다고 S&P는 지적하고 올해 1.4분기에도 한국은 멕시코와 함께 이머징마켓 채권 발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