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아남반도체는 9일 산업은행 등 금융회사들과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한 1조2천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은행공동 협조융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원화 1조2백억원과 미화 1억5천만달러 등 모두 1조2천억원 규모의 이번 융자는 산업은행을 주간사로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총 15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대출금은 A등급 회사채 연동금리를 적용했으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환된다. 15개 금융회사는 투자자금이 모자랄 경우 오는 2007년6월까지 1천2백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동부아남 관계자는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기업투자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라며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분야에 대해 기업과 금융회사가 협력해 추진한 대표적인 투자 사례"라고 말했다. 동부아남은 신디케이티드론을 재원으로 충북 음성의 상우공장에 연말까지 0.13마이크로미터(㎛)급 비메모리 반도체 양산설비와 90나노급 개발설비 등을 갖추는 데 투자,생산능력을 기존 월 4만장에서 5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