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3억 국민에 대한 사회보장 프로그램 및 은퇴 재원 충당을 목적으로 국내 연기금의 해외투자를 자유화했다. 중국 국가사회안전기금위원회는 9일 이같은 방안을 승인했지만 언제, 어느 정도의 규모로 연기금 투자가 이뤄질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의 은퇴 펀드 수요는 향후 수십년내에 강하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가정에 대해 1자녀만 갖도록 하는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에따라 앞으로 근로자에 대한 은퇴자의 비율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연기금 규모는 1천325억위앤(160억달러)에달한다. 중국 연기금의 해외투자는 중국 영토이지만 중국과는 별개의 금융시장을 운용하고 있는 홍콩에서 처음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기금의 해외투자 제안은 지난 2월 9일 열린 중국 의회에서 승인됐다고 위원회측이 말했다. 위원회는 올해 연기금의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가사회안전기금은 중국 정부가 지방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0년설립한 연기금이다. (베이징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