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7일 뉴욕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했다. 노키아에 대한 일부 증권사의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과 씨게이트의 실적 부진 경고 및 알코아의 실적 전망치 하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로권의 주요 50대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8.75포인트(0.32%) 낮은 2,739.6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11.55포인트(0.31%) 내려간 3,734.56에,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도 21.65포인트(0.54%) 하락한 4,001.16에 각각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4.10포인트(0.09%) 떨어진 4,468.70에 마쳤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7%의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규모가 7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로 주가가 1.9% 하락했으며 BMW의 주가도 1.1% 내렸다. 노키아는 전날 분기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경고한 노키아는 이날도 2.7% 추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CSFB 등 증권사들은 노키아의 투자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올해 1.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라고 밝힌 가운데 2.3% 올랐고 전날 노키아 악재로 주가가 내렸던 알카텔은 이날은 0.9%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