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낸 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06년에는 1억4천300만달러(1천634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7일(한국시간)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는 2003-2006년 4년간의 첫 해 수익이 1억900만달러(1천25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하고 이런 추세라면2006년에는 수익이 1억4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스위스 국내법상 비영리기구로 등록돼 있는 FIFA의 순 자산 규모는 7천200만달러(825억원)로 추산된다. FIFA는 2001년 마케팅대행사 ISL의 파산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공격적인 마케팅과 TV중계권료 확보로 안정적인 흑자 기조에 올라섰다. 블래터 회장은 "현행 마케팅.중계권 계약이 2006년까지 만료되면 FIFA가 각 지역별로 별도의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리히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