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소속팀의 '코리언 듀오' 박지성과 이영표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히딩크 감독은 풋볼 인터내셔널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언론은 박지성과 이영표 가운데 한 명이 실수하면 한국선수들이 못한다고 싸잡아비난했지만 이들은 끝까지 인내하며 잘 참았다"고 6일(한국시간) 말했다. 그는 "지난 2주일만 보더라도 박지성은 네덜란드리그에서 시즌 5호골을 넣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으로 미드필더에서 상대 흐름을 차단하며 팀에 큰 도움을 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는 지난달 29일 빌렘Ⅱ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에 나서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때로는 주포 케즈만과 베네고어에 정확한 크로스와 도움 등으로 공격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31일 한국대표팀의 몰디브전 출전으로 피로가 쌓인 것 같아 이영표에게 발베이크전에서 쉴 것으로 권유했지만 '꼭 뛰고 싶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내비쳤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앞으로 주축으로 기용 될 것이며 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UEFA컵 8강전에는 부상에서 완쾌된 롬메달과 박지성이 좌우를 책임질 것"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 thasilverkiw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