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개최되는 아테네 하계 올림픽을 겨냥한 직접적인 테러위협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피터 라이언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원회 수석 보안자문관이 30일 밝혔다.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 준비기간에 뉴사우스웨일즈 주(州) 경찰국장이었던그는 이날 호주방송공사(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나 올림픽을 표적으로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자문관은 이어 8월 13일 시작되는 아테네 올림픽 기간에 현장 배치 보안요원 수를 크게 늘릴 것이지만 관람객들이 올림픽 경기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보안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드니 때보다 4배 많은 보안요원들이 아테네에 배치될 것이므로 정말 많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 개최기간에 아테네에는 5만명 이상의 군경이 배치되고 1천400여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되며 헬기 등 을 통한 항공감시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올림픽 경기장과 주변 지역은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된다. 올림픽 보안경비가 8억 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테네는 최근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에 추가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캔버라 AP=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