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당 지도부와 총선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17대 총선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추미애 위원장과 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3인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선대본부장에는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선거기획단장에 장성민 전 의원이 선임됐다. 공직후보자 재심위원장에는 이종찬 고문이 임명됐다. DJ맨들을 전진배치한 게 특징이다. 민주당은 햇볕정책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출범식 장소를 임진각으로 정했다. 추 위원장은 경의선 도라산역도 방문했다. 추 위원장은 "도라산역에서 피어올랐던 한민족의 웅지를 짓밟은 역사적 과오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자유로울 수 없다"며 "햇볕정책을 훼손한 세력들에게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추 위원장은 그동안 공언해온 이른바 '개혁공천'을 단행,이미 공천을 받은 박상천 전 대표,유용태 원내대표,김옥두 최재승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창·최명진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