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 게임기의 미국내 소매 가격을 30달러 인하, 올해 비디오 게임기 가격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CNN머니가 29일 보도했다. MS는 30일부터 X박스 게임기를 대당 149.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X박스의 가격 인하를 예상했으나 인하폭이 이 정도 수준까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MS는 지난해 5월에도 소니의 PS 2 가격 인하에 대응, X박스의 가격을 199.99달러에서 179.99달러로 내렸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게임기 생산업체인 소니가 MS의 이번 조치에 맞서 언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PS 2가 올해에도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소니가 당분간은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