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필라델피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의 3대 콩쿠르 중의 하나로 꼽히는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콩쿠르에서 한국인 학생들이 1~4위를 차지했다. 2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뉴브룬스위크 극장에서 열린 결승 콘서트에서 피아노의 박정아(19) 양이 1위를 차지했고, 바이올린 김경준(16)군, 첼로 이상준(15)군,첼로 장성찬(15) 군이 뒤를 이었다. 콩쿠르에서는 또 박 양의 동생 선아(15, 피아노) 양이 5위인 '아쉬운 상'을 받아 '피아노 자매'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콩쿠르는 54명의 준결승 진출자 중 한국인 4명을 비롯한 40여명이 줄리아드 예비학교 또는 줄리아드 음대 출신자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우승한 박 양은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2위인 김군은 5천달러, 3위 이군은 3천달러, 4위 장군은 2천달러를 받았다. 박 양은 부산에서 태어나 8세 때 뉴저지주 리틀 페리로 이민, 줄리아드 음대에수석 합격해 전학년 장학금을 받았으며, 지난 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지난 23일에는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 최연소 합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