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부양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금강고려화학(KCC)의 보유지분 처분으로 지난 8일간 35% 폭락했다. 현대그룹은 26일 "경영권 분쟁이 종결되면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매입 외자유치 우리사주매입 등의 방안을 추진할 것이며, 자금도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모임 게시판(cafe.daum.net/lovehel)은 "현대측에서 4월1일 자사주 3백억원 매입을 공시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KCC의 지분처분이 가시화 되면서 지난 18일의 6만1천원에서 이날 4만1백원까지 떨어졌다. KCC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유리자산운용 펀드에서 67만여주, 정상영 회장 개인계좌에서 23만여주를 팔았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연일 급락하자 소액주주모임은 이날 현정은 회장측 지지를 철회하고 중립을 선언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