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지.' 앞으로 약 3주 동안 황금쇼핑 시즌이 열린다. 주요 백화점들이 26일부터 브랜드 세일을 시작했고 이어 내달 2일부터는 일제히 봄 정기바겐세일을 연다. 때마침 할인점업계도 '폭탄세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손님끌기에 한창이다.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오프라인 매장 세일에 대응해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는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전 레저용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연말까지 30% 인하해 주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알뜰쇼핑이 가능해 진 것. [] 브랜드세일 정기 바겐세일을 앞두고 관례적으로 여는 브랜드 세일이 26일 시작됐다. 브랜드세일은 입점업체(브랜드)가 독자적으로 여는 행사라 별도 사은품은 없지만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다. 신세계에서는 최수아 김영주 애티튜드 마담포라 앙스모드 등 디자이너ㆍ부티크 브랜드를 비롯해 카라 아이잗바바 등 여성 캐주얼 브랜드가 10∼20% 세일에 들어간다. 닥스 여성의류는 가격을 10∼20% 인하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샤론 고이노 등의 준보석 브랜드 외에 바쵸바치 타라니타란티노 라모베 미위 유쏘큐트 젠 등 많은 액세서리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고 있다. [] 봄 정기세일 주요 백화점들은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봄 정기 바겐세일에 나선다. 이번 세일의 특징은 늘어난 기간이다. 봄세일은 10∼13일이 보통인데 올해는 17일간 열린다. 3월 초 이상한파의 영향으로 봄상품 재고가 많이 남아 협력업체들이 기간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 참여율도 높다.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참여한다. 세일 참여율은 롯데 81%, 현대 83%. 신사의류 브랜드의 참여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유명 남성정장 브랜드인 갤럭시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맨스타 트래드클럽 등이 30%의 높은 할인율로 참여한다. 숙녀복은 정장쪽 참여율은 높은 편이지만 영캐주얼 유니섹스 캐주얼은 상대적으로 낮다. [] 할인점 기획전 신세계이마트는 28일까지 '신선식품 가격파괴'행사를 실시, 농축수산물 신선식품을 25∼30% 싸게 내놓았다. 롯데마트도 4월1일 창립 6주년을 맞아 내달 25일까지 7백여종의 생필품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1단계 행사는 '사상 최대 최저가격 대축제'로 생필품을 평균 30∼40%,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 한국까르푸도 창립 8주년 기념행사로 28일까지 5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추첨으로 총 7억원의 할인권을 증정한다. 전국 27개 매장에서 1명씩 뽑는 1등에게는 1백만원 할인권이 주어진다. 또 고속철도 개통을 기념해 내달 1∼12일 프랑스 특별상품전을 연다. 빅 루미나크 로레알 등 프랑스 유명 브랜드제품을 특별판매한다. [] 인터넷쇼핑몰 Hmall은 26일부터 브랜드 세일을 시작했고 4월2∼18일 정기 세일행사를 갖는다. 패션의류 잡화 화장품 등 1백25개 브랜드가 10∼60% 할인된다. 또 CJ몰은 31일까지 '프리 스프링 세일'을 연다. 캐주얼 의류인 보이런던 클럽모나코는 10∼50%, 여성정장 유팜므는 최고 85%, 남성캐주얼 타운젠트는 30% 깎아준다. 아르마니 펜디 등 명품도 25∼50% 할인된다. LG이숍은 이달 말까지 LG홈쇼핑 히트상품을 판매한다. 2백19만원짜리 후지쓰 노트북은 1백99만원, 59만원짜리 테크노마린 시계는 39만9천원, 1백28만원짜리 러닝머신은 84만9천원에 나왔다. 인터파크는 내달 6∼18일 '패션 봄 大바겐세일전'을 열고 10% 할인 쿠폰을 준다. 또 30일까지 인기 화장품 1백여종을 최고 75% 할인판매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