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올해 D램 45% 성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닉스 우의제 사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사업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D램 생산은 45%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쟁사 대비 30% 생산성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0.11㎛ 제품을 본격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또 "올해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시황이 좋기 때문에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가 올해 영업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할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4년만에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우 사장은 또 "기존 D램 위주에서 낸드 플래시, 수도 S램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비롯한 세계 여러 업체와 R&D를 강화,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상임이사로 오춘식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임기만료된 사외이사직에는 오용국 전(前) 신한은행 부행장을 새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이사는 기존 8명에서 9명(사내 3, 사외 6)으로 늘어났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이 20억원으로 동결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감자 등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파행을 겪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소동없이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