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반테러 작전과 이라크 점령, 기타 중동 문제가 3차대전을 촉발할 위험이 있을 정도로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요르단의 하산 왕자가 25일 영국 방송 BBC에서 경고했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삼촌인 하산 왕자는 일련의 개별적인 분쟁이 아랍지역과세계전역으로 번져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 팔레스타인 문제, 이라크 , 아프간, 대량파괴무기(WMD),이란 문제가 뒤범벅이 돼 바로 우리 눈앞에서 3차대전을 발발시키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 분위기가 점점 절망적이고 험악해지고 있다"면서 " 개인들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고 있을뿐 아니라 정부들도 무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 지적했다. 그는 "또다시 이란이나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고 반문했다. 그는 "아랍 정부들은 자국 국민들이 무서워 달아나고 있으며 현실과 유리된채통치력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