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조스팽 전 프랑스 총리가 지방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좌파 지지를 독려했다. 조스팽 전총리는 25일 프랑슈-콩테 주(州) 지방선거에 출마한 사회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브장송을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1차 투표에 나타냈던 의지를 더욱 강력히 표명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실시된 주의회 선거 1차 투표 결과 야당인 사회당 중심의 좌파 연합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이끄는 중도우파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좌파는 1차 투표 승리의 여세를 몰아가면 2차 본선 투표에서 이길 수 있다며 득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스팽 전총리는 "프랑스 국민은 지난 일요일 인상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주와도(道)의 책임자들이 2차 투표에서 결정되는 만큼 1차 투표에서 보여줬던 의지에 더 힘을 싣는 것이 나라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스팽 전총리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에게 패배한 뒤 정계를 은퇴했으나 지난 대선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를 맞아 일부 사회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우파로부터 정계 복귀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