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다음달 1일 개통하는 고속철도(KTX)의 운영 성과 등을 2개월마다 분석, 요금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5일 철도청에 따르면 합리적인 요금 책정으로 고속철도 이용률 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2개월 단위로 고객들의 KTX 이용 패턴과 여객수요 등을 분석, 요금을 조정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고속철도운영센터(MC KTX)'를 발족, 고속철도 사령실이있는 광명역사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이 고속철도운영센터에서는 승객들의 이용 패턴 등을 분석, 적정 요금을 산출하는 것은 물론 단체예약 분석, 수요예측 등 고속철도 운영 전반에 관한 업무를 맡게된다. 또 이 운영센터의 운영이 정착될 때까지 철도기술연구원 등 외부 전문 기관에운임 분석 등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철도청은 KTX의 요금을 현행 새마을호의 1.34배(평균) 수준까지 받을수 있도록 재경부의 승인을 얻고도 실제 운임은 1.25배 수준으로 낮춰 탄력적으로조정해갈 수 있도록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정확한 여객수요 예측과 요금 책정 등을 위해 KTX 운임 연구용역 발주 때부터 검토돼 왔던 사항"이라며 "기술적인 문제와 내부 이견 등으로 도입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KTX의 운임은 평일 일반실 기준으로 최장거리인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이4만5천원, 호남선 서울-목포 구간이 4만1천400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