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기독교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사회환경속에서 기독교 사회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KNCC와 기독교사회포럼준비위원회는 오는 29∼31일 경기도 양주시 감리교 일영연수원에서 `2004기독교사회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는 `변화된 세계와 기독교사회운동의 재구성.' 포럼은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가 형식적으로나마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기독교 사회운동의 여러 영역들이 시민운동으로 흡수되거나 분산되면서 정체 내지 답보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반성에서 기획됐다. 포럼에는 1970∼80년대 진보적 사회운동을 벌였던 성직자와 현장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해 지난 10여년간의 활동상황을 정리하고 변화된 세계속에서 기독교 사회운동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면서 연대의 틀을 도모할 계획이다. 포럼은 `전지구적 변화와 한국사회', `변화된 세계와 기독교사회운동' 주제의대토론을 벌인 뒤 평화와 인권, 민중의 생존권, 교회개혁, 타종교와의 대화, 새로운문화코드 등에 대해 분과별 워크숍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포럼 마지막날에는 4.15총선과 관련해 기독교유권자운동의 전망에 대해 특별토론을 한 뒤 마무리 종합토론을 통해 기독교사회운동의 향후 과제를 도출하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기독교사회포럼 집행위원장 정진우 목사는 "기독교 사회운동이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일부 표류했던 점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상황속에서 희생을 전제로 하는 기독교사회운동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함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02)312-3317, (031)855-8011∼4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