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무더기 진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 10편의 진출이 결정된 데 이어 6월14-19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도 한국 애니메이션여섯 편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4일 홈페이지(www.animafest.hr)를 통해 '인 더 포레스트'(IN THE FORESTㆍ장욱상,김재홍)와 '인생'(김준기) 등 한국 애니메이션 여섯 편이 포함된 본선 진출작 목록을 발표했다. 공식경쟁부문(GRAND COMPETITION)에 오른 '인 더 포레스트'와 '인생' 이외에도학생경쟁부문(STUDENT COMPETITION)에는 '배낭을 멘 노인'(박현경,김운기)과 '마이리틀 버니'(MY LITTLE BUNNYㆍ백희나), '연'(홍예실)이 진출했으며 이성강 감독의 '오늘이'는 어린이영화 경쟁부문(FILMS FOR CHILDREN)에서 상영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안시(프랑스),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와 함께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02년에 열린 15회 페스티벌에서는 김상남 감독의 '일곱살'이 학생경쟁부문에서 특별명예상을 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