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콩(대두) 생산국인 브라질의 최대 곡물항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콩값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브라질 남부의 파라나과항만 노조가 지난 주말 경영진의 임금인상 거부로 파업에 돌입,항만이 마비됐다"며 이로 인해 콩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지난 10년간 1백20억달러(14조원) 상당의 콩을 주로 파라나과 항구를 통해 중국 등에 수출해 왔다. 파라나과항구는 이미 콩 등의 수확철에 접어들면서 선적이 상당히 지연되는 등 병목현상이 심화됐었다. 국제콩값은 남미지역의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수확감소로 올 들어 지금까지 30% 이상 급등,16년 만의 최고치인 부셸당 1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