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과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미국과 일본 유럽의 주요 은행들은 돌발적인 경제위기 등 아시아국가의 외환시장 위기시 환율을 참여은행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아시아통화 안전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와 싱가포르 홍콩 등에 거점을 두고 있는 약 30개 은행이 아시아국가 통화거래와 관련,긴급 상황시 투표로 환율을 결정한다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빠르면 올 여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상 통화는 한국원화와 중국위안화 대만달러화 등 아시아의 6개 통화로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정변이나 경제위기가 발생해 외환시장에서 통상적인 통화거래가 중단될 경우,각국 중앙은행 대신 이들 주요 은행들이 전자단말기에 각 은행이 판단하는 적정환율을 입력토록 해 평균환율을 산출,이를 '추천 환율'로 정해 거래토록 한다는 것이다. 참여은행들은 특정 은행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은행이 한 표씩만 행사토록 제한키로 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y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