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은행과 석유화학업종중 은행주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석유화학주는 LG석유화학과 한화석화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재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은행업종의 수익성이 오는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위원은 "국민은행은 국민카드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면서 은행주중 수익성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하나은행은 자사주 매각이 성공할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7.82%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주는 탄핵이라는 돌발변수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로 최근 상승엔진을 멈춘 상태다. 하지만 석유화학산업의 사이클이 상승추세에 진입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을수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에틸렌 등 기초유분 가격의 상승으로 1분기 최대실적이 예상되는데 비해 국내 석유화학주는 해외업체보다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의 조정기는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대만 업체들이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반면,국내 업체들은 시장대비 18∼53%의 할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위원은 "이 가운데서도 기초유분의 매출비중이 82%에 달하는 LG석유화학과 여천NCC로부터 안정적으로 에틸렌을 공급받고 있는 한화석화가 단연 돋보인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