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가맹점 1백곳중 실제 카드를 받는 곳은 3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전체 카드 가맹점 3백9만개의 실가동률은 32%(99만1천6백22개)에 그쳤다. 실가동률은 카드 매출이 한 차례 이상 발생한 가맹점 비율을 나타낸다. 연간 실가동률은 지난 99년 31.5%에서 2000년 35.8%, 2001년 37.6%로 높아지다 2002년(36%)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33.2%까지 실가동률이 떨어졌고 올들어 가동률이 더욱 하락하는 추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실가동률이 다시 떨어진 것은 가맹점들이 세금을 줄이고 카드사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카드결제보다 현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당국이 카드결제 거부행위를 보다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