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실적모멘텀이 예상되거나 최근 낙폭이 심해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 종목들을 추천했다. SK증권은 1분기 실적 개선의 대표주자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IT경기 호조 및 반도체 가격 강세로 삼성전자의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LG전자도 실적호전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로 평가된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비가전부문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늘어난 73.5%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사업구조 변화로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8.7% 증가한 1조1천5백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난으로 조정폭이 심했던 철강,석유화학 업종 내 종목들도 두루 추천을 받았다. 동국제강은 후판과 철근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착실히 반영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고려아연을 선택했다. 이 회사는 아연제련업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제 아연가 상승 및 수요 증가로 1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석화는 LG투자증권의 간택을 받았다. 주력 제품인 PVC와 PE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재료인 에틸렌을 여천NCC로부터 안정적으로 구매하고 있어 타사에 비해 유리한 원재료 수급 구조도 호재로 평가됐다. 대우종합기계는 중국 수출 호조로 1분기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라며 한화증권의 추천 종목에 편입됐다. 자산관리공사와 산업은행 보유 지분에 대해 국내외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도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이밖에 삼성테크윈은 실적 대비 낙폭이 크다는 이유로,삼성전기는 삼성카드 문제 해소로 증권사들의 추천 목록에 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TFT-LCD,항공관련주를 비롯 뚜렷하게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종목들이 추천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항공 수요 증대로 실적 호전이 예상돼 지난 19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진엘앤디 에스에프에이 신화인터텍 LG마이크론은 TFT-LCD 산업 호조의 수혜주로 꼽혔다. LG투자증권은 몇주 만에 코스닥에서 추천 종목을 내놨다. KH바텍이 선정됐는데,삼성전자의 카메라폰 비중 확대로 매년 5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 이유였다. 이밖에 CGV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굿모닝신한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턴어라운드주로 부각되며 한화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