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세 도중 불의의 저격을 당한천수이볜(陳水扁) 대만총통은 이날 오후 성공적으로 응급수술을 마쳤다고 치메이병원 원장이 밝혔다. 수술 집도의는 천 총통이 배꼽 약 3㎝ 아래에 가로로 난 11㎝ 길이의 총상 부위에 14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결과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병원 원장은 수술 집도의가 천 총통 복부에서 실탄 하나를 추출했으나 실탄이복부 피하 지방을 관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응급 처치 후 X레이 촬영 결과 복부 부위에서 금속 물질을 발견한 것으로 대만 언론들은 보도하고있다. 오른쪽 무릎 부위에 총상을 입은 뤼슈롄 부총통은 골절이 아닌 경미한 찰과상을입었으나 거동이 불편한 편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병원측은 두 시간동안 천 총통의 상태를 관찰해 본 뒤 더 이상 피하 부위의 출혈이 없을 경우 오후 8시(한국시간오후 9시)에 퇴원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총통은 수술 직후 회복실에서 부인 우수전 여사와 여우시쿤 행정원장, 치우이런 총통부 비서장겸 민진당 선거본부장과 전화 통화를 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홍덕화.필수연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