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조류독감 등으로 큰 타격을 받은 태국의 호텔.리조트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16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태국의 주요 호텔.리조트 소유주들은 시설 확장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태국 호텔협회는 올해 호텔 객실이 1만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국에는 현재 호텔과 리조트,게스트하우스,콘도 등 관광객용 객실이 30만개 안팎에이른다. 태국 호텔협회의 프라킷 치타무르퐁 사무총장은 호텔업계과 1997년 금융위기의후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과 치앙 마이, 푸켓섬, 크라비, 사무이섬 등 인기 관광지에 부동산개발업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프라킷 사무총장은 밝혔다. 방콕의 경우 현재 관광객용 호텔 등의 객실이 8천개 가량인데 앞으로 몇 년안에5천 개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콕의 상업 중심지 수쿰빗로(路) 등에는 리츠 칼튼, 크라운 플라자,켐핀스키,소피텔,센트럴 월드 플라자,스캔딕 호텔 등이 새로 들어서고 있다. 프라킷 사무총장은 사스 및 조류독감 파동이 거의 끝난 만큼 올해는 관광업계의사정이 작년 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