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폭발물 사고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엘살바도르의 축구협회가 경기장 내 폭죽 반입 금지령을 내렸다. 엘살바도르 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마지코 곤잘레스 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 경기 도중 발생한 연막탄 폭발 사고로 관중 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자 앞으로 관중석에 폭죽과 폭발물 반입을 금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엘살바도르의 카를루스 멘데스 플로레스 축구협회장은 "관중은 경기 시작 전 뿐만 아니라 끝난 뒤에도 폭발물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폭발 사고 희생자인 몬타노(24)씨가 연막탄으로 보이는 가방을 소지한 채 담배를 피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담배의 불씨가 연막탄에옮겨 붙으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산 살바도르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