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에서는 전시된 첨단 제품을 구경하는 것 이외에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SPOEX 2004에서 가장 많은 이의 관심을 끌만한 이벤트는 무료 건강측정.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무료건강 측정 및 상담 행사는 지난해에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이벤트다. 이 코너에서는 3D 입체측정기구를 도입해 신체 전반에 관한 과학적이고 정밀한 측정을 해준다. 주요 검사는 혈압측정, 성인병인자 체크, 체력측정, 비만측정, 체형분석, 척추검사 등이다. 영양상담, 운동처방, 운동지도, 심리상담 등이 검사 자료를 토대로 병행된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비만관리 방법, 본인의 체력에 기초한 적정한 운동프로그램, 그리고 성인병 인자 검사를 통한 효율적인 건강관리 방안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측정 코너는 행사장 내 J-63부스에 설치되며 행사기간 중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스포츠마케팅 세미나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스포츠 산업은 노동시간 감소라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발전해 왔다. 때문에 주5일제의 본격 도입과 함께 우리나라의 스포츠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스포츠는 이제 단지 오락이나 취미가 아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지향적 산업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세계적 스포츠 스타는 민간외교 사절뿐 아니라 경제인으로서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시아 체육학회가 개최하는 스포츠산업세미나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등의 스포츠마케팅 학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 자리에서 미국 텍사스 A&M대학의 마이클 사가스 교수는 미국 스포츠산업의 규모가 2천1백30억달러로 자동차 및 관련 용품 산업규모 8백50억달러의 3배에 가깝다는 것 등 흥미로운 내용을 발표한다. 스포츠 마케팅 세미나는 1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1백1호와 1백2호에서 들을 수 있다. 코엑스 1층에서 열리는 수중 사진전 역시 볼거리다. 전시물은 수중환경보호 활동 사진 및 5대강 유역 상수원 수질정화 활동시 촬영된 사진이 주종을 이룬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아름다운 수중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