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5인승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관심을 모아온 '투싼'을 오늘 23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투싼은 2천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탑재했으며 싼타페보다 차체가 작아 '베이비 싼타페'로도 불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4만대, 수출 8만대 등 12만대를 판매하고 내년에 이를 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투싼의 소비자 가격은 싼타페보다 200만-300만원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가격은 신차발표회 때까지 극비에 부쳐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투싼에 이어 오는 7월께 기아차의 소형 SUV 'KM'(프로젝트명)이 출시되면 본격적인 소형 SUV 시장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싼'이란 차명은 미국 애리조나주 지명에서 따온 것으로 강렬한 태양, 현대와전통의 공존, 스페인 문화와 사막속의 휴양지 등의 뜻이 함축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