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울산)이 중국에서 집중취재대상으로 떠올랐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8일부터 본격적인 고지 적응훈련에 돌입한 중국 쿤밍홍타트레이닝센터에 수십 명의 중국 취재진이 매일 몰려들어 최성국을 상대로 취재공세를 벌이고 있다. 최성국은 지난 3일 서울서 열린 중국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때 약 60m에 달하는 신기의 드리블로 조재진의 결승골을 연결해 중국 관영 CCTV를통해 이날 경기를 지켜본 중국 축구팬들을 놀라게했다. 이 때문인지 9일 올림픽대표팀 연습장을 찾은 중국 취재진들은 정작 골을 넣은조재진보다 최성국을 주목하며 슛을 날릴 때마다 연달아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상당한 관심을 내비쳤다. 이날 오전 1시간 가량 실시된 이틀째 훈련에서 최성국은 미드필드에서 올라온센터링을 슛으로 연결하는 세트플레이에서 수차례 위협적인 강슛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취재진은 `최성국'을 외쳐대며 취재를 적극 요청했지만 이란전에 필승 각오를 내비친 최성국은 "훈련에만 매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지난 중국전에서 보여준 최성국의 개인기에 중국인들이 상당히 놀란 것 같다"며 "중국은 어차피 다시 한번 한국과 붙어야 하므로 요주 인물인최성국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훈련에서 패스 훈련과 더불어 간단한 미니게임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뒤 오후에는 선수들과 이란전 비디오를 보면서 상대팀 분석에 힘을 쏟았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