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기업은행[024110]이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10년만기 후순위채권에 대한 임시 신용등급으로 `A' 등급을부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채권의 발행규모는 2억5천만~3억달러로 예정됐다. 피치는 기업은행의 재무상황만 평가한 것이 아니라 정부와의 관계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 채권에 대해 `BBB' 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S&P의 최영일 애널리스트는 "이번 'BBB' 등급은 기업은행의 장기신용등급(BBB+)보다 1단계 낮은 것으로 이 채권의 발행조건과 기업은행의 전반적인 신용도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은행에 대한 S&P의 신용등급은 기업은행의 정책수행기능과 전반적인 재무상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S&P는 최근 대출자산의 증가가 유동성과 자본비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기업은행은 현재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