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젤이 태국에 본격 진출키로 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4일 증시에서 유엔젤 주가는 3.19% 상승한 1만4천5백50원을 기록,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태국 이동통신사업자인 DTAC와 6년간 무선인터넷 ASP(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사업을 펼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인프라 구축 등에 24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6년간 1백4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엔젤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1백5% 성장한 61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에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해외영업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엔젤의 수출액은 전년비 1백6.8% 증가한 1백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은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의 소극적인 신규 설비투자로 성장이 정체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유엔젤은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매출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