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과 맞닿은 서울 왕십리 뉴타운 북쪽에 25층짜리 최첨단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왕십리 뉴타운의 첫 사업으로 성동구 하왕십리동 286의 6 일대 1천7백66㎡(5백34평)에 임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 생활시설 등을 갖춘 주상복합건물을 세운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시공사 선정,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지하 5층 지상 25층 규모인 이 건물은 하층부에 8백평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고층부에는 임대 아파트 69가구(15평 22가구, 19평 10가구, 37평 28가구, 51평 9가구)와 오피스텔 28가구(19평 24가구, 23평 4가구)가 들어선다. 3층에는 기둥만 있고 벽이 개방된 옥외 휴게공원이 설치된다. 고층부 중간층에는 공중정원이, 최상부층에는 인터넷카페와 휴게정원이 조성돼 이웃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 건물에 들어서는 임대 아파트에 대해 일반 서울시민과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모두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대료는 내년말께 주변시세에 따라 '보증금 얼마에, 월세 얼마' 형태로 책정된다. 오피스텔은 주로 벤처기업들에 입주권을 우선적으로 내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고급 시설을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를 임대하는 만큼 중산층 이상 시민들이 입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대형 평형의 경우 서울 거주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상헌ㆍ정인설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