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올 연말까지 위안화를 13% 평가절상할 것이라고 메릴린치가 전망했다. 메릴린치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T J 본드는 3일 "현재 미 달러당 8.28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10%가량 절상된 후 5%의 변동폭 범위 내에서 달러 엔 유로 등으로 구성된 통화바스켓에 연동(페그)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환율절상 압력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 압력 때문에 위안화 가치를 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