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다국적 제약업체가 의사들과 함께 심장병 환자들을 위한 후원금을 적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마그)는 3일 "지난해 3월 시작한 `디오반 사랑나누기,생명더하기 캠페인'으로 조성된 심장병 환자 돕기 2차 후원금 2천224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전국 병.의원에서 의사들이 노바티스의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을처방할 때 매번 처방액의 1%를 회사측이 적립하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현재 참여병원이 총 633개에 달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1차 후원금 960만원이 6명의 환자에게 전달된데 이어 이번 후원금으로 12명의 환자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며, 오는 6월과 12월에도후원금이 전달될 계획이다. 한국노바티스는 또 올해부터 디오반 관련 학술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석한 의사1명당 1만원씩 적립해 역시 심장재단에 전달하는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무료 진료활동을 하는 각 병원이나 의사 개인에게 매년 3천500만원 상당의 디오반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참여 병원을 1천4개(천사)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더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들도 개별적으로 직접 후원금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는 캠페인 후원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의 ☎ 02)768-9277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