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채권 은행들의 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시스템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선정한 상시 평가 대상 기업에 대한 채권 은행들의신용 위험 평가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이들 은행의 상시 평가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19개 은행 가운데 상시 평가 대상 기업 수가 많은 국민, 우리, 신한 등 15곳이고 상시 평가 결과의 적정성과 상시 평가 시스템의 운영 실태 등이 중점 점검 사항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상시 평가 시스템이 상시적인 기업 구조조정에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도록 은행들에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 신용 위험 상시 평가 시스템은 신용 공여액이 일정액(은행별 20억∼50억원)이상인 거래 기업 가운데 이자 보상 배율 1 미만, 자산 건전성 요주의 이하 등에 해당하는 곳을 대상으로 채권 은행이 분기마다 신용 위험을 평가하는 제도다. 채권 은행은 평가 결과를 ▲정상 영업이 가능한 기업 ▲부실 징후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 ▲부실 징후 기업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 등 4가지로분류해 경영 개선 권고,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 체결, 정리 추진 등 단계별 특성에따라 거래 기업을 관리한다. 한편 19개 채권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선정한 상시 평가 대상 기업 1천92개 가운데 신용 위험 평가 결과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곳으로 드러난 42곳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폐지, 매각 등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