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첫 판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득점없이 비겨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 달 21일 오사카에서 한국을 완파했던 일본은 2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최종예선 B조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시종 주도권을 쥐고도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0-0으로 비겨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쳤다. 일본은 초고교급 스트라이커 히라야마 소타가 전반 10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바레인 골키퍼 사예드 자파르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에도 몇 차례 골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가 미숙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같은 조의 UAE는 지난 해 20세 이하(U-20)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통해 등장한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스마일 마타르가 2골을 뿜어내는 활약 속에 레바논을 4-2로 꺾고 조 1위로 치고 나갔다. B조 예선은 한국이 속한 A조와 달리 홈앤드어웨이 방식이 아니라 두 곳에서 1, 2차 리그를 진행하며 UAE에서 열리는 1차 리그가 끝나면 오는 14~18일 일본 도쿄에서 2차 리그를 벌여 본선에 진출할 한 팀을 가린다. (아부다비 교도=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