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는 주가 변동 폭이 가장 큰 증시 개장직후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이를 피해 증시 향방이 결정되는 장 마감 직전에 주로 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2월25일까지 시간대별 종합주가지수 변동 폭을 조사한 결과, 시초가가 결정되는 오전 9시가 전날 종가 대비 3.84포인트로 가장 컸다고 2일밝혔다. 변동 폭은 개장 후 오전 9시30분까지 30분 동안 2.8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오전11시30분~낮 12시에는 1.02포인트까지 낮아졌으며 장 마감 직전인 오후 2시30분~3시에는 1.67포인트를 나타냈다. 시간대별 매매 비중은 개장 직후와 장 종료 전에 거래가 많은 U자형을 보였으며투자자별로는 개인은 개장 직후에, 외국인과 기관은 장 종료 직전에 가장 많은 거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매매 비중은 오전 9시~9시30분이 15.86%로 오후 2시30분~3시 10.79%를크게 웃돌았다. 이와 달리 외국인은 오후 2시30분~3시가 15.60%로 오전 9시~9시30분 8.55%보다훨씬 높았다. 기관도 장 마감 전 30분간의 매매 비중이 19.01%로 개장 후 30분간의 매매 비중12.02%를 상회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장 초에는 밤새 미국 증시의 동향과 각종 정보가 반영돼 주가 변동폭이 크다"며 "개인은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리고 개장 직후 집중매매를 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안정적인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장 마감 직전에 매매 비중을 높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