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태국산 조리(調理)닭 수입을 재개했다. 태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한국과도 태국산 조리 닭 수입 재개 협상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 28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태국내 닭 가공시설 현장 위생 검사를 실시한후 검사를 통과한 4개 공장에서 생산되는 조리 닭 수입을 우선 재개키로 결정했다. 태국 농업부는 사라부리와 롭 부리,아유타야 등지의 4개 닭 가공공장이 금주초일본 정부 전문가단의 위생 검사를 통과해 27일자로 일본에 가열처리된 조리 닭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네윈 칫촙 농업차관은 이는 조류독감 때문에 지난 1월 하순 전면 중단됐던 태국산 닭 수출이 재개돼 우선 하루 150t 이상의 닭을 선적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네윈 차관은 일본 정부 전문가단의 위생 검사를 통과한 4개 공장이 일본에 수출하게 될 조리 닭 규모가 하루 2천만 바트(한화 6억원)가량 된다고 밝혔다. 네윈 차관은 일본 정부의 태국산 닭 수입규제 완화 조치가 한국과도 같은 문제를 놓고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태국 보건부는 10번째 조류독감 진성환자가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건 부는 47세의 여성이 10번째 조류독감 진성환자로 확인됐으나 이 여성은 이미 상태가좋아져 지난 25일 퇴원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또 27일 현재 조류독감 의심환자는 20명 가운데 7명은 죽고 12명은 회복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1명만 아직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밖에 최근 폐렴과 감기 증세로 치료를 받은 136명을 "관찰"중이라고 덧붙였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