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의 미세정밀기기(MEMS) 사업부가 ㈜나노위즈에 매각된다. ㈜나노위즈는 최근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미세정밀기기 사업부를 인수키로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과 합의하고 지난 2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세정밀기기 사업부는 지난 92년부터 대우가 미래 사업의 하나로 육성해 왔으나 워크아웃 이후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나노위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협상을 벌여왔다. 이 사업부는 지난 2001년에는 대만산업은행과 인텔 등의 컨소시엄이, 2002년에는 현대자동차 등이 잇따라 인수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됐었다. 나노위즈는 미세정밀기기 사업을 위해 지난해 1월에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업부 인수를 추진해왔다. 나노위즈 관계자는 "제품 개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대우로부터 승계받아 향후 전자, 자동차, 통신, 의료, 국방 등 각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관련 제품을 출시,세계 기술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방산사업, 반도체사업, 오디오, 모니터, 보일러 등비주력사업의 대부분을 분사 또는 매각함으로써 구조조정을 사실상 완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