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KTF와 손잡고 모바일 뱅킹인 'K뱅크서비스'를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한다. 국민은행과 KTF는 25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뱅크 서비스 공동 사업 추진 출범식을 갖고 서비스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 전용 스마트칩을 이용한 K뱅크 서비스는 계좌조회와 이체, 출금, 수표조회서비스는 물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서비스 ▲전국 교통카드 서비스 ▲멤버십 클럽 서비스 ▲외환거래 서비스까지 가능한 최첨단 모바일 뱅킹 서비스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고객들이 휴대전화로 신용카드와 교통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칩이 필요했지만 K뱅크 서비스를 계기로 휴대전화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은 다음달 2일부터 KTF가 개발한 K머스 결제기가 설치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휴대전화를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고 서울 등 수도권, 부산, 대구, 경북, 충청, 전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KTF 멤버십과 아시아나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면 K머스 가맹점에서 마일리지적립과 결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과 KTF는 국민은행의 전국 1천여 영업점에서 K뱅크 전용 휴대전화를 오는 6월 말까지 독점 판매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K뱅크 서비스 전용 휴대폰은 KTF, 팬택 앤 큐리텔, 삼성전자, LG전자가 각각 내놓은 4가지 모델이지만 올해 안에 15~20가지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특히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6월 말까지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오는 9월 말을시한으로 계좌이체 수수료와 모바일 뱅킹 데이터 이용요금을 무료로 하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발신자 번호표시, 캐치콜 서비스도 서비스 가입 후 1개월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작년 9월 LG텔레콤과의 `뱅크온' 서비스 개시에 이어 이번에 KTF와`K뱅크'를 시작함으로써 제일, 기업, 외환, 대구, 한미, 부산은행과 함께 `뱅크온+K뱅크' 진영을 구축하고 SK텔레콤이 우리, 하나, 신한, 조흥 등 8개 은행과 공동 추진하는 `M뱅크' 진영과 모바일 뱅킹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