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조직의 2인자임을 자처하는 인물이 미국에 새로운 공격이 감행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경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해 주목된다. 자신을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자와히리라고 주장하는 이 인물은 아랍어위성방송인 알 자지라에 보낸 육성 녹음테이프에서 "귀하를 뉴욕과 워싱턴 여단(旅團)에 보냈던 이슬람 국가가 죽음의 씨를 뿌리고 낙원에 이르는 열망을 이루기 위해귀하를 다시 후속 여단에 보내기로 하는 확고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알 카에다는 여전히 지하드(성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온주의 십자군 전쟁에 맞서 이슬람 기치를 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프랑스가 각급 학교에서 이슬람교도들이 스카프(히잡)를 쓰는 것을 금지한 것을 두고 서방의 십자군 운동의 일환이라며 비난하면서 "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집을 불태우는 것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잠자고 있을 때 집을 무너뜨리리는 것, 이라크에서 어린이들을 죽이고 거짓 핑계로 석유를 빼앗는 것, 관타나모에서 고문하는것 등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하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