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감하고 있는 섬유 및 의류제품의 해외 수출을활성화하기 위해 섬유.의류업계의 단체들이 적극 나선다. 이들 단체는 해외에서 국내상품을 알리기 위한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수출시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내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국내 의류.섬유업체들의 중국진출 지원을 올해의 최대 전략사업으로 설정하고 중국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오는 4월에는 상하이(上海) 에서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Preview in SHANGHAI)을 개최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섬유소재와 의류 뿐 아니라 액세서리나 부자재, 홈텍스타일 등 광범위한 부문에 걸친 상품이 전시되며, 250여개 국내 섬유.의류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한류 열풍을 제품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탤런트 권상우, 최지우, 지성 등이참가하는 `앙드레 김 패션쇼'와 왁스, N.R.G.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중국 전담팀은 중국 내수시장의 동향정보 등을 입수해 업계에 제공하고 국내업계의 중국진출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의류산업협회도 오는 4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2004 중국북경 국제의류박람회(CHIC 2004)'에 국내 20개 의류업체와 함께 참가해 현지 내수시장의 공략에나선다. 의류산업협회는 이어 15개사 규모로 `일본시장 개척단'을 구성, 오는 5월 일본도쿄(東京) 등을 방문해 현지 바이어들과 업체간 수출상담을 알선할 예정이다. 의류산업협회는 또 규모가 영세한 국내 의류생산공장에 대해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고 해외 첨단유행상품의 경향 등을 분석해 업체들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지원에 나선다. 이밖에 한국패션협회를 비롯한 각 단체들도 파리나 도쿄 등에서 열리는 각종 패션 전문 전시회에 국내 업체들의 참가를 지원하면서 수출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 박성철 회장은 "내년으로 다가온 섬유교역 자유화는 전세계 섬유업계의 빅뱅"이라면서 "섬산련이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과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