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인근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오는 5월이나 6월께 사람 독감인 `후지 플루'(Fujian flu)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태국 보건부 관리들이 경고했다. 20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솜송 락파오 태국 보건부 의학국장은 `후지 플루'가지난해 중국 북부에서 발견돼 북미 지역에까지 확산됐었다"며 "올해는 동남아 지역에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솜송 국장은 15개국 의료.보건 담담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콕에서 열린 조류독감 `H5N1 바이러스 인체 감염 억제 방안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지 플루'가 발생하면 조류독감 퇴치 작업이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태국 보건부는 조류독감 환자들을 치료해온 보건요원들을 대상으로 조류독감 감염 여부 검사를 다음달 실시키로 했다. 태국 보건부는 이들이 조류독감 환자 치료 과정에서 조류독감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검사는 조류독감 환자를 치료해온 보건요원들 가운데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지,또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킨 사례가 있는지 등을 파악키 위한 것이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