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가정용 드럼세탁기로는 세계최대용량인 13㎏급 '트롬' 신제품(모델명:WD-R130AH)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형을 선호하는 내수시장과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빨래를 모았다가 한꺼번에 세탁하는 북미의 생활문화와 최근 의류 뿐아니라 침구류도 자주 세탁하는 경향 등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12㎏ 제품과 동일한 외형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세탁통 크기를 키웠으며,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모터 개발 및 진동 제어가 어려운 대형세탁통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세탁력과 탈수력을 기존 제품보다 각각 11%, 60% 가량 향상시켰으며 물 사용량 및 전력사용량도 각각 12%, 10% 절감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대용량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고있는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세탁기 시장은 지난 2001년 이후 드럼세탁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 판매수량 기준으로 지난 2002년 23%, 지난해 45%에 이어 올해는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드럼세탁기 시장 수요는 지난해 45만대에서 올해는 60만-65만대로 예상된다. 한편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20% 가량 저렴하게구입할 수 있는 고객평가단 1천명을 모집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