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이번달 말까지 경주지역 한우 30마리 이상 사육농가에 대해 브루셀라병 감염 여부를 전면 조사하기로 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건천읍과 내남면 두 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 18마리가 브루셀라병 양성반응을 보여 소비위축 등 부작용이 계속되자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전체 4만3천여마리 한우 중 30마리 이상 기르는 농가에 대해 소 혈청을 채취, 검사할 방침이다. 또 브루셀라병이 확인될 경우 사육농민과 가족에 대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했다. 경주시는 건천읍의 사육농민과 가족 혈청을 채취ㆍ검사한 결과 음성반응을 보였고 내남면 사육농민의 감염여부는 조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주와 전북 정읍 등 브루셀라병이 나타난 지역에 대해 한우사육실태 조사를 펼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다"며 "송아지 유산 등 브루셀라병 유사증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