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지에 모아진다. 거래소시장은 지난 한주를 포함해 7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수가 882.18을 기록했다. 2월들어서만 주가지수가 3.97% 상승했다. 특히 G7회담 이후 원.달러환율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그린스펀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연설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낮아진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한주 8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장을 주도했다. ◆900 돌파 가능할까 880선까지 뛰어오른 종합주가지수가 최근의 여세를 몰아 이번 주중 9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가 MSCI FTSE 등 주요 벤치마크 지수내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의 향후 이익전망도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상승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 등으로 이번 주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정을 받았다. 미국의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국내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줄만한 일정은 없다는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재료 및 수급전망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이번주 다소 약화될 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지난주 미국내 주식형 뮤추얼펀드 중 이머징마켓(신흥시장)펀드 자금이 9주일만에 순유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머징마켓펀드 자금유출의 상당부분은 중남미(라틴아메리카) 지역 투자펀드에서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 추세가 급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1천1백60원에서 방어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향방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은 외국인에게는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환율하락 기대감은 이들의 유동성 유입 원인이기도 하지만 국내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지적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후발 IT부품주 등 중소형 IT주에 관심을 높이되 중기적으로는 외국인 선호 우량주를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 선호 종목과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엔터테인먼트주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