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오전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한민국 국회가 이라크 파병동의안을통과시킨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expressed deep appreciation)"고 밝혔다고 신봉길(申鳳吉)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전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부시 대통령과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파병동의안 통과를 기쁘게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고 반 장관은 "우리 군인들이 이라크에 파병돼이라크 국민의 재건을 돕고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화답했다. 반 장관은 또 "그동안 이라크 키르쿠크 지역에서 활동한 미군의 희생과 용기에찬사를 보낸다"며 "우리 군인들이 이라크에 파병되면 한.미간 긴밀한 협조하에 이라크 재건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미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은 이에 대해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베이징(北京)에 가기 전 서울을 방문,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내달 반 장관과워싱턴에서 만나 협의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