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휴대전화 번호이동성 시행이후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던 지난 1월 한달동안 후발업체 광고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광고데이터(KADD)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지난 1월 광고비로 전년 1개월 평균치인 136억2천만원보다 31.8% 많은 179억4천만원을 지출해 지난해에이어 이동통신 3사 중 제일 많은 광고비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KTF[032390]이 작년 월 평균치보다 38.4% 증가한 89억7천만원을 지출했고 LG텔레콤[032640]은 6.4%가 줄어든 38억여원을 썼다. 따라서 SK텔레콤이 지출한 지난달 광고비는 KTF와 LG텔레콤이 지출안 액수를 합친 127억7천만원보다 40.5%나 더 많았다. 이통3사가 지출한 광고비를 분야별로 보면 텔레비전 광고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문, 라디오, 잡지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광고비를 분야별로 구분하면 텔레비전 100억9천만원, 라디오 4억8천만원, 신문 71억4천만원, 잡지 2억2천만원 등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광고비를 쓰고도 지난 1월 KTF[032390]에 20만3천853명, LG텔레콤[032640]에 12만3천818명 등 32만7천671명의 고객을 빼앗긴 것으로 집계됐다. KTF는 텔레비전에 66억7천만원, 신문에 21억1천만원을 지출했고 번호이동 고객유치실적이 KTF의 60.7%에 머문 LG텔레콤은 텔레비전에 30억3천만원, 신문에 6억4천만원을 썼다. 이에 대해 LG텔레콤 관계자는 "번호이동성과 관련한 광고소재를 개발해 2, 3월중 광고비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며 "그러나 올해 광고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